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2011년 8월 10일 개봉한 영화 최종병기 활.
162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인조반정 때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자 간신히 도망쳐 김무선의 집에서 신분을 속여 살고 있던 남이는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과 남이의 동생 자인이 혼례를 치르던 중 청나라 군사들에게 끌려가자 이들을 구하러 청나라 군을 추적한다. 그러는 과정에 청나라 황자를 죽이고 이 때문에 황자의 삼촌인 쥬신타 대장과의 활의 결투를 벌이게 된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었던 남이. 적의 심장을 뚫지 못하면 내가 죽는 운명을 건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인조반정과 함께 역모란 누명을 쓰고 한순간에 부모도 잃고 역적의 자식이 된 남이(박해일). 피붙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누이 자인(문채원)과 개성 김무선(이경영) 집에 신분을 속이며 얹혀살고 있었다. 활 쏘는 것 하나는 정말 타고난 신이 내린 명궁이지만 역적의 자식으로 어디에도 나설 수 없는 위치에 늘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있다. 그가 하는 거라곤 늘 사냥으로 시간을 때우고 술주정이나 하는 완폐아지만 자신의 단 하나뿐인 누이 자인만은 극진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얹혀살던 김무선의 아들 서군(김무열)과 자인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혼인을 하게 되는데 동생의 결혼식을 차마 볼 수 없던 남이는 자인에게 꽃신을 선물하고 여느 때처럼 밖에 나가 활을 쏘러 나갔다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오는 걸 목격하게 된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로 정예부대를 하나둘씩 처리한다.
정예부대(니루)의 침공
병자호란으로 조선을 침공한 청나라 군대가 남이가 사는 마을까지 쳐들어왔고 그들은 청나라에서도 가장 뛰어난 정예부대(니루)였다. 그들에 맞서 싸우다 김무선은 살해당하고, 누이 자인과 매제는 서로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날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남이는 포로로 잡혀간 자인과 서군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부대를 추적하고 남이의 활 솜씨를 알아본 청의 명장이자 정예부대의 대장인 쥬신타(류승룡)는 황자 도르곤(박기웅)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한편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황자의 시침녀로 들어간 자인은 무인 집안 자손답게 황자에게 맞서고, 그 시각 포로로 붙잡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서군을 발견하고 서군과 함께 자인을 구하러 간다.
황자의 죽음, 쥬신타의 추적
황자와 맞서던 자인은 때맞춰 오빠 남이와 신랑 서군이 도착하게 됐고, 남이는 황자를 인질로 잡고 서군과 자인을 도망치게 해주며 다시 만날 약속 장소를 정한다. 그들이 충분히 떠날 시간을 벌인 후 남이는 황자의 몸에 불을 질러 정신없는 틈을 타 도망친다. 그 후 막사에 도착한 쥬신타는 자신의 조카이자 황자 도르곤이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된 걸 보고 청나라 군인들과 남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렇게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의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서로를 쫓으며 활을 쏘던 중 절벽에 매달려 죽은 동료를 구하려는 쥬신타를 보게 된 남이는 어찌 된 건지 이들을 살려두고 도망간다.
마지막 활의 전쟁
그렇게 도망치며 청나라 군인들을 처리하며 약속 장소에 가는 길에 드디어 자인과 재회 하지만 자신을 추적해온 쥬신타 또한 마주하게 된다. 쥬신타는 남이가 자신의 누이를 지키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간파하고 자인을 사이에 두고 남이와 쥬신타의 팽팽한 활시위가 당겨진다. 그렇게 쥬신타는 남이의 가슴에 활을 쏘게 되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 누이 이자 세상에서 가장 지키고 싶은 한 사람인 동생 자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가슴에 박힌 활을 뽑아 활시위를 당긴다. 그렇게 바람을 극복한 남이의 화살은 쥬신타의 목을 관통하게 된다. 끝으로 자인과 서군은 남이의 시신과 함께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영화는 끝난다.
엔딩
실제 역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 실제 역사에서도 병자호란 때 임금 또한 도망가고 조선 병사들의 지원이 없어서 백성들은 스스로 목숨을 걸고 싸워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압록강을 건너서 돌아온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걸 바탕으로 서사는 단순하게 시작하지만 활을 이용한 액션신이 긴박감 넘치고 매우 화려하게 나타났다. 조선과 청나라의 화살촉 모양이 다르고 종류도 다양한데 그걸 기반으로 서로를 탐색하고 추적하는 것이 대사가 많이 없었어도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실제 주요 배우들이 모두 기마술과 궁술을 익히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다. 활을 밀고 당기는 전통의 사법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했다 한다. 그래서 활에 대한 액션에 더 몰입된 것 같다.
남이는 자인을 위해 쥬신타는 조카를 위해 가족애와 동료애가 서로 충돌하지만 작가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인물을 묘사했다. 스토리 흐름도 나름 자연스러웠고 액션 또한 활을 이용해 긴박감 넘치게 보여줘서 너무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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