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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후기. 리뷰

by 삼조원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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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

찾는 자가 주인!

2022년 1월 26일 개봉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1388년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최영 장군이 출병했으나 이성계에게 패한 후 고려의 마지막 기둥이 무너졌다.

관군이었던 우무치(강하늘)는 바다에 표류하게 됐고 죽기 직전 지나가던 해적단 단주 해랑(한효주)에 의해 구해지게 된다. 그렇게 구조된 지 석 달째 되던 날 외선만 노리는 해적단은 지나가던 일본 외선 한 채를 강탈하게 된다. 

외선에 타고 있던 꼬마 아이가 보물을 찾으러 조선 바다에 왔다는 말을 듣고 의적과 해적단은 보물을 찾으러 떠난다.

 

처음 뭍을 밟게 된 우무치는 앞장서다 소떼를 만나게 되고, 소떼에게 죽을뻔한 우무치가 주워 온 건 코끼리 상아.

거기엔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보물이 있을 거라 생각한 우무치와 해랑은 보물을 찾으러 가려 하지만 두목이 두 명인 이상 선원들에게 혼선만을 준다며 배에는 해적만을 태우겠다는 해랑의 말에 우무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하들은 해랑을 쫓아가게 된다. 

 

섬에 혼자 남겨진 우무치는 잔머리를 써서 상아를 빼돌리고 이를 안 해랑은 다시 상아를 찾으러 오지만 사실 상아는 막이(이광수)가 훔쳐갔는데, 막이는 스스로를 우무치라 하며 상아를 파고 다니고 그 소문이 시장바닥에 쫙 깔린다. 해랑은 그런 막이를 찾았고 다시 배로 돌아오게 된다. 상아에 그려진 지도를 해석하는 중 관군들이 쓰는 음어를 해독해 해길도라는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도깨비 문양의 깃발을 막이가 보게 된다. 

같은 시각 보물을 찾으러 온 탐라의 장교 부흥수(권상우) 무리와 마주치게 되는데..

 

사실 과거 부흥수는 적장에 목을 베어 오면 탐라의 왕을 주겠다는 이성계에 말에 눈이 멀어 부상당한 병사들을 후송하고 진을 재구축하라는 명을 어기고 부상병을 모두 죽이고 적장의 목을 베온다. 그의 잔인무도한 사람을 왕으로 둘 수 없던 우무치는 군법에 의거해 부흥수를 처단하려 했고 그 길로 관군을 나와 의적이 된 것이다. 

 

그런 부흥수를 해길도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고 부흥수 무리와 싸움 중 부상당한 해랑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도망치게 되고 고래 덕분에 둘은 목숨을 건진다. 도깨비 깃발이 보물이 있을 수 있다는 해랑의 말에 유일하게 도깨비 깃발을 봤고 번개 섬으로 가는 길을 유일하게 아는 막이는 가는 동안만 해적왕 단주를 해보고 싶다는 말에 단주 자리를 준다.

 

폭풍을 지나 번개 섬에 도착한 해적단은 유난히 한 곳에만 번개를 치는 곳을 보게 되고 우무치는 그곳으로, 해랑은 보물을 찾으러 각자 흩어지게 된다. 번개가 치는 곳에 도착한 우무치는 그곳에 온 부흥수 무리를 보게 되고 이성계에 대응한 12명의 개국공신들의 깃발이 꽂혀있는 자리를 보게 된다. 그곳에 보물이 있을 거라 생각한 부흥수는 부하들에게 깃발을 뽑도록 했고 일명 지뢰 같은 기관이 설치된 것을 알게 된다. 그중 고려의 마지막 장수 최영 장군의 깃발을 뽑으니 그곳엔 관이 있었고 보물이 들어있을 줄 알았던 그 안에는 보물은커녕 도깨비 탈이 나온다. 

 

그렇게 우무치와 부흥수의 싸움이 일어나는 동안 관군의 배가 해적단의 배를 공격하게 되고 해적단의 배는 난파된다. 

한편 황금을 물어다 준 펭귄을 따라가다 바다에 빠진 막이. 우무치와 부흥수의 싸움으로 바다에 떨어진 도깨비 탈은 막이가 줍게 되고 탈의 모양과 똑같은 모양의 입구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정말 보물을 가득 실은 보물선이 있었고 막이는 그 배를 끌고 가다 또다시 해적단에게 발견된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파도가 덮치며 모두가 위험했지만 무사히 살아나고 우무치 또한 부흥수를 죽이고 해랑과 함께 바다로 떠나며 영화는 끝난다.

 

후기

해적 1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편인 해적 2 도깨비 깃발. 

사실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2편도 상당히 기대했었다. 전부 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나왔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거기에 생각도 못한 아이돌 오세훈까지. 해적 1편이 나온 지 8년 만에 해적 2가 나온 건데,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2편은 사실 아쉬웠다. 너무 재미를 주려 해서 그랬던 걸까? 우무치와 부흥수의 과거나 해랑의 과거 회상을 짧게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사실 보물을 찾기 위한 개연성이 조금 부족했달까. 

 

여름에 나왔으면 더 시원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하필 겨울에 개봉하는 바람에 조금 아쉬운 것도 있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고 모험 액션 영화인데, 한효주의 연기 톤이 개인적으로 어색했다. 해적 1편의 등장인물들을 비슷하게 맞추려 한 것 같은데, 유해진 역할을 이광수가 대신한 것 같은데 이광수 배우를 예능에서 너무 봐서 그런지 영화에서도 그의 입만 열면 배신하는 모습이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모두 다 감초 같은 역할인데 영화 속에서 아귀와 막이가 둘 다 이미지가 해적 1에서 철봉이와 같아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다. 아쉬움이 조금 많을 뿐.  해적이라는 소재를 다룬 한국 영화로써는 성공했다고 본다. 앞으로 이런 모험, 액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찰나의 빛을 지나 진실의 빛을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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