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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 후기. 결말. 줄거리

by 삼조원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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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2008년 2월 14일 개봉한 영화 추격자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영화 추격자는 실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출장 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는 자신이 관리하던 매춘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돈을 갚지 않으려 잠수 탄 거라 생각해 그들을 쫓던 중 실종된 그녀들이 하나같이 마지막으로 연락받은 번호가 모두 016-9265-4885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번호 주인이 여자들을 인신매매로 팔아넘겼다 생각하고 마침 번호 주인과 집으로 향하고 있던 미진(서희영)에게 그의 집주소를 알아낸 뒤 문자로 보내라 한다. 미진은 시키는 대로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는 척 문자를 보냈지만 전송이 되지 않은 걸 알게 되고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밖에 나가 중호에게 전화하려 했지만 이미 그 남자에게 붙들려 감금당하게 된다. 

 

집주인 이름은 지영민(하정우). 평범하게 보이지만 힘없는 여성만 노려 잔혹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으로 중호의 매춘부들도 모두 그가 살해한 것이었다. 머리에 정을 대고 망치로 내려치는 수법으로 그간 여자를 살해한 지영민은 미진도 살해하려 했고 별안간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당황한다. 밖을 나간 지영민은 원래 그 집에 살던 박 집사님이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아 걱정되어 와 봤다는 부부의 말에 그런 살마 없다 하지만 마당에 있던 개를 부부가 알아보자 심각성을 느낀 나머지 그 두 부부도 집안으로 들여 살해한다. 그 후 부부가 세워뒀던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주차 장소를 찾던 중 마주 오던 차와 부딪치는데 그 주인은 바로 중호였다.

 

사고 수습이 귀찮은 데다 미진이 실종되면서 보험 처리해준다며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영민은 돈은 안 줘도 되니 차만 빼 달라고 한사코 괜찮다 한다. 하지만 이런 영민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옷에 묻은 핏자국을 발견한다. 직감적으로 그가 4885 번호의 주인임을 알아내고 그에게 전화를 거니 영민의 옷 주머니 안에 있는 휴대폰이 울린다. 하지만 영민은 재발리 도주하기 시작했고 그 뒤를 쫓는다. 그러게 추격 끝에 그를 잡아 수갑을 채워 돌아오는데 골목길에 두 사람이 가로막은 차 때문에 경찰들이 오게 되고 수갑이 채워진 영민을 보고 중호에게 경찰이냐 묻는 통에 예전 근무지를 대며 둘러대지만 함께 범법자가 되어 경찰서로 끌려온다. 

 

진술서를 쓰던 중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 파출소는 발칵 뒤집히고 중호는 형사 시절 동료였던 이길우(정인기)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연쇄살인범 정보를 흘린다. 그렇게 기동 수사대장(최정우)까지 대동하며 중호는 극적으로 풀려나고 부하직원 오좆(구본웅)을 시켜 미진이 갇혀있는 곳을 찾으라 한다. 한편 중호는 DNA 샘플 채취를 위해 감식반원과 같이 미진의 집에 가고 거기서 미진의 딸 은지(김유정)를 본다. 감식반원은 샘플을 다 수거하고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은지에게 명함을 주지만 엄마도 없고 자신이 들어오다 유리창을 깬 터라 아이 혼자 두는 게 찜찜해 결국 데리고 다니기 시작한다. 

 

중호는 영민의 주민등록에 있는 주소로 가고 그곳에서 영민의 누나와 매형을 만나게 된다. 영민이 자신의 매춘부들을 팔아넘기고 팔려간 아가씨들한테 빌려 준 돈을 대신 갚으라며 각서를 쓰라 하던 중 방 안에서 웬 아이가 나오는데 아이의 머리에는 무언가에 찍힌 상처가 있고 아이 상태를 이상하게 봤다. 영민의 누나는 어렸을 때 아이를 영민에게 맡겨놓고 왔더니 아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 일로 뇌병변 장애를 얻었다 한다. 그 후로 영민과 연을 끊고 살았다 한다. 중호는 영민이 자기네 매춘부들을 죽인 게 맞다고 확신하게 되고 4885 번호의 손님을 받은 아가씨들을 모두 찾아보니  이미 다 실종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오좆이 열쇠가 먹히는 집을 하나 찾아내고 중호를 부르지만, 사람을 가둬놓을 법한 곳이 아니라 실망하고 나서던 찰나 집주인(조석현)이 중호를 보고 달아나고 중호는 그 남자를 잡아 추궁하니 그 남자는 영민과 징역 동기로 영민이 떠나고 다시 나타나 망치와 정이 든 공구 가방을 가져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로써 연쇄살인범이라는게 더욱 가까워진다.

중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찰서로가 영민을 미친 듯이 구타해 영민이 말한 시체 은닉 장소를 가지만 그건 영민의 거짓말이었고 오히려 폭행죄로 검사의 명령에 중호는 경찰서로 연행되고 영민이 체포된 때 마포구 여서 3명 살인 사건이 지영민이 저지른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연쇄살인범이 검거되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지영민은 풀려난다. 

 

그 시각 정신을 차린 미진은 탈출하고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아줌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풀려난 영민은 집으로 가던 중 담배를 사러 단골 슈퍼에 들어갔는데 하필 그곳은 미진이 숨어있고 슈퍼 주인아줌마는 영민이 범인인지도 모르고 영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영민은 슈퍼 아줌마도 살해하고 미진도 살해한다. 미진을 애타게 찾던 중호도 그 사건 현장을 보게 됐고 미진이 죽기 점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는다. 중호는 처음 피해자 부부 집에 다시 단서를 찾아 영민의 집을 알아내고 집을 나오던 영민과 뒤엉켜 싸우게 된다. 그러던 중 수조 안에 미진의 머리를 보게 되고 사투 끝에 영민을 제압하고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경찰은 영민의 집 마당에 묻어 놓은 시신을 수습하고 중호는 은지가 입원한 병실에 간다. 병실 창문 너머로 서울 야경이 비치면서 영화는 끝난다. 

 

후기

한국 범죄영화로 실제 유영철 연쇄살인마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한다. 극 중 하정우의 사이코패스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보는 내내 긴장에 긴장이 연속이었다. 김윤석과 하정우가 쫓고 쫓기는 추격신은 정말 손에 땀을 쥐었다. 대게 살인범들을 보면 평범하게 생겼다. 막상 영화에서처럼 조폭같이 생기고 험악하게 생긴게 아니라 일상에서 흔한 지극히 평범한 얼굴이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라고 쉽게 알기 어렵다. 보통 외모가 준수하거나 멀쩡해 보이면 그 사람이 죄를 지었을 거라고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게 바로 문제이다. 미진이 도망쳐서 구멍가게로 숨었을 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필 영민이 그곳에 물건을 사러 들어왔고 슈퍼 아줌마는 또 그 사실을 왜 영민에게 얘기해서 결국 살해당하게 됐는지 뻔히 어찌 전개될지 보여주지만 그 상황이 어떻게 보면 현실성 있는 장면이다. 

 

스토리상 영민은 그 슈퍼는 자주 가는 단골가게였고 평범하기만 한 영민을 자주 봤던 아줌마는 별 의심을 안 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다 얘기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범죄는 주변에서 가장 잘 일어나고 내 주변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사건은 발생한다. 우리나라 범죄도 보면 그렇다. 대부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다.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연쇄살인마들은 진짜 정신이 어떡하면 저런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인간으로서 정말 궁금하다. 내가 만약 저런 상황이었다면 도망칠 수 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을 정말 기가 막히게 했고 배우들 연기 또한 일품이라 몰입도가 장난 아니다. 

 

4885 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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