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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작된 도시 후기. 리뷰. 결말

by 삼조원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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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작된 도시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야

2017년 2월 9일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

게임 속에선 아주 완벽한 리더인 닉네임 '권대장'인 권유(지창욱)는 실제로는 전직 국가대표 태권도 출신의 백수이다. 게임에 속 그의 활약으로 게임 내에서 승리하고 회식을 권유하는 팀원들의 말에 백수인 권유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핑계를 대며 채팅창을 나온다. 그리곤 다시 게임을 하는데 옆자리에 누가 놓고 간 핸드폰이 울려 받으니 전화의 주인이었다. 사례로 30만 원이라는 돈을 준다 하니 혹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가져다주기로 한 모텔 앞으로 간다. 돈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권유는 다음날 아침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미성년자 강간 살해혐의로 체포된다. 

 

피해자가 된 권유는 살해장소가 자신이 핸드폰을 가져다줬던 모텔이었고,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의 피와 자신의 지문이 묻은 칼이 발견된다. 현장에서 또한 권유의 머리카락과 심지어 정액까지도 발견돼 전부 증거로 제출되고 권유가 전달받은 30만 원도 여고생에게 준 화대로 둔갑해 원조교제의 증거가 된다. 그렇게 권유는 톱뉴스로 신상이 언론을 통해 전국으로 다 알려지고 권유 법이라는 이름까지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그의 변호사 민천상(오정세) 또한 그냥 죄를 인정하고 감형이라도 받으라고 권유하지만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무죄만 주장하던 권유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급 범죄자들이 수용되는 최악의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렇게 수감된 권유는 마덕수(김상호) 패거리들에게 시달리고 자살시도까지 하는데, 아들의 무죄를 밝히려 노력하는 어머니가 결백을 밝혀줄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의지를 주자 수감소 안에서 의지를 다지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렇게 기다리던 어머니를 대신해 국선 변호사 민천상 변호사가 찾아오고 그는 어머니의 사망진단서를 준다. 갑자기 어머니가 자살한 것. 권유는 마덕수 패거리를 이용해 탈옥을 결심하고 탈출에 성공한다. 권유의 탈출로 세상은 발칵 뒤집혀고,  권유는 근처 PC방에서 자신의 뉴스를 검색해보다 갑자기 누군가 자신이 앉은자리의 컴퓨터를 해킹해 동영상과 함께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보낸다. 

 

그 영상은 권유의 게임 클랜원 닉네임 '털보' 여울(심은경)이었고 여울의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여울은 게임 클랜 동요들을 모두 부른다. 용산 AS계의 식물인간 용도사(김민교), 한 지방의 대학 건축과 교수 여백의 미(김기천), 영화 특수효과팀 막내 데몰리션(안재홍)까지. 그렇게 팀원들은 누군가 권유에게 누명을 뒤집어 씐 것인지 파헤치고 그 과정에서 권유를 담당했던 변호사 민천홍이 진짜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민천홍 사무실 안에 비밀방에는 거대한 최신 슈퍼컴퓨터가 있는데, 그 컴퓨터엔 도시의 CCTV나 카메라 해킹을 통해 모두 녹화하고 파악해있으며 그 해킹을 통해 전국에 있는 모든 컴퓨터를 다 자기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고 그 외 전 국민들의 신상정보나 국가의 수많은 각종 기밀까지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전부 다 그의 손안에 있던 것이다. 그는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살인을 실업자나 비정규직 등 힘없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일을 했으며 이를 이용해 정치, 경제계의 거물들의 약점을 갖고 있어 교도소에 흉악범도 마음대로 꺼내올 수 있는 정도로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민천홍과 여울의 끊임없는 해킹으로 권유는 납치됐다 탈출하고 민천홍 비밀방에 있는 슈퍼컴퓨터에 침입할 계획을 세운다. 그 과정에서 민천홍의 민낯을 알게 되고 서로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하게 된다. 팀원들은 게임에서 가장 즐겨하던 전략을 현실에서 이용해 임무를 완수하기 시작하는데, 경찰과 민천홍에게 쫓고 쫓기면서 결국 방송국 뉴스에 권유 일행이 전부다 보도되면서 결국 끝나는가 싶던 찰나 게임 내에서 절대 보이지 않던 은폐(김슬기) 엄폐(심원철) 커플이 나타났고 슈퍼컴퓨터의 모든 자료를 빼내 메인 편집실에서 진실을 밝히는 영상을 만들어 이를 생방송 뉴스로 지상파 방송국 서버를 통해 전국에 송출시켜버린다.

 

여울은 모든 정규방송을 모조리 끊어버리고 모든 채널에서 권유가 범인으로 몰린 여고생 살인사건을 포함해 그동안 모든 살인 사건과 해킹 같은 것들이 민천상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전 국민들 앞에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민천상은 권유가 수감됐던 최악의 교도소에 수감되게 되고 권유는 적절한 보상을 받고 팀원들과 함께 집 앞마당에서 고기 파티를 하며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난다. 

 

후기

역시 지창욱 하면 액션이다. 영화 제목 조작된 도시에 맞게 민천홍의 비밀방에 있는 슈퍼컴퓨터 하나로 모든 걸 조작해서 죄를 뒤집어 씌게 만들고 없던 죄를 조작해 만들고, 그걸 또 스토리를 만들어 거기서 쾌락을 느끼는 설정이 신선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 같다. 요즘같이 최첨단 시대에 살고 IT가 발달해 전 세계가 인터넷 하나로도 연결이 되는 데다가 늘 해킹이 빈번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도 없는 일이다. 

 

슈퍼컴퓨터 하나로 전국의 모든 CCTV나 핸드폰 등 개개인의 신상정보를 다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소름 돋았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거기다 돈 있는 사람들의 범죄를 힘없고 돈 없는 약한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는 내용이 우리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도 있다. 어쨌든 그런 인간만도 못한 민천홍을 여울이 역으로 해킹해 만천하에 범죄가 낱낱이 드러나는 게 너무 사이다였다. 어쩌면 현실도 늘 이런 조작된 도시 안에서 우리도 생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보이는 곳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젠 게임이 곧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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