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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변호인'결말. 줄거리. 제가 하겠습니다 그 변호!

by 삼조원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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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제가 하겠습니다. 변호인

2013년 12월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

고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호했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 썼다는 변호인. 1980년대 초 부산.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산에서 제일 잘 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리면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우석은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고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진우의 사건에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빽도 없고 돈도 없는 고졸 출신 변호사

대전에서 판사직을 거친 고졸 출신의 세무 변호사 송우석. 고졸 출신에 돈도 없고 백도 없는 변호사 우석은 과거 고시공부를 하면서 공사판을 전전했을 때 결국  고시공부를 때려치우고 책도 팔고 순애가 하는 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다가 돈이 없어서 그 집에서 도망을 친다.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드디어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어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을 정도로 성공한다. 그렇게 남들 안 하는 부동산 등기 세금 전문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면서 자신이 과거 공사판에서 지었던 아파트 중 가장 전망 좋은 집까지 구하게 된다. 그렇게 성공한 우석은 다시 국밥집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과거 자신이 지불하지 못했던 국밥 값을 주지만 순애는 사례하고 싶다면 시간 날 때 와서 국밥 팔아달라며 그렇게 인연을 이어간다. 

 

모두가 회피한 변호

한편 일이 많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던 우석 밑으로 박동호(오달수)가 들어온다. 당시 시국이 나라에서 불법모임을 사전에 차단하려 하고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학생 데모도 종종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순애의 아들 진우(임시완)도 포함돼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가던 국밥집이 사정상 문을 닫는다는 펫말이 한 달 넘게 달려있어서 걱정하던 찰나 순애가 우석을 찾아온다. 순애는 아들 진우가 한 달 동안 행방불명이 됐다가 구치소에 있다는 걸 알고 갔더니 법을 내세워 면회를 허가해주지 않는다며 같이 가달라 한다. 그렇게 구치소 면회를 갔다 접견실에서 진우를 만나게 됐는데,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온 몸엔 시커먼 멍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순애는 교도관이 진우를 때렸다 생각해 실랑이를 벌인다. 우석 또한 진우가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묻지만, 어느새 들어온 교도관들에 의해 진우를 강제로 데려간다. 

 

진우가 사라진 시간 동안 진우는 독서모임을 하던 사람들과 경찰에 의해 잡혀갔는데 불온서적을 읽고 공산주의 혁명을 꾀한다며 모진 고문을 받고 거짓 진술서를 쓰게 만들었고 그 모든 건 차동영 경감(곽도원)과 강 검사(조민기)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다. 이후 충격을 받은 우석은 동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우의 담당 변호인이 되기로 한다.

 

이미 짜여진 판

하지만 이미 모든 게 짜인 판. 우석은 사건을 조작한 진범인 차동영까지 증인으로 불러내 심문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른 변호사들로부터 빨갱이 변호사라는 소리와 공안의 감시까지 붙는 상황. 우석은  고문실을 직접 목격했던 윤 중위(심희섭)가 증인으로 서고 강 검사의 변호에 증거와 사실만을 얘기하며 재판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모든 사실을 숨기려는 검사와 정부에 의해 증거도 물거품이 되면서 결국 증언은 무효가 되고 법정에서 끌려나간다. 결국 진우와 친구들은 2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다. 이후 우석은 각종 모임에 앞장서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운동을 하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다 시민들과 함께 추모집회를 벌이다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되고 그를 변호하기 위해 부산에 있는 변호사들이 자진 출두한다. 그 모습을 보고 우석은 오열하며 이 사건을 위해 부산 변호사 142명 중 99명이 출석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엔딩

7번 방의 선물 다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 부산 학림사건이라 불리는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1981년 사회과학 독서모임 회원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고문한 뒤 기소한 사건으로 당시 무료 변론을 맡았던 측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광일, 등 6명의 변호인이 있다 한다. 이 사건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남아있다가 2009년에서야 무죄가 선고고 2014년 9월에 가서야 부림사건 관련자들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로 최종 판결을 하였다. 이 당시에는 정말 국가고 정부고 공공기관이고 검사나 재판 등 권력기관들이 다 썩었던 것 같다. 무고한 시민을 데려다 없는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문을 가해 거짓자백을 받아냈을지,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억울한 사건들이 많을 것이다. 증거를 못 찾아서 그런 거라면 몰라도, 없는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진 고문을 겪었을 시민들이 너무 불쌍하다. 독재정부 시대에서 민주주의로 바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싸웠을지 감도 안 온다.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어찌 보면 감사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같으면 저런 일이 있기 어려운 일이다.

1970-80년대 노동자 대투쟁이 한창이었고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와 독재주의에 맞서 대항했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또 경찰이나 공안에 잡혀가기도 했다. 역사에도 다 겪었던 일이기에 참 가슴 아픈 일이다. 누군가를 변호한다는 건 대단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남들이 다 꺼려하는 사건도 있고 돈이 되는 변호도 있고 돈이 안 되는 변호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대형 로펌 회사는 부르는 게 값이다. 돈을 벌기 위해 변호사가 되기도 했겠지만 이런 억울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피해자가 억울함 풀고 진실을 알려야 하는 사명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국선 변호사가 있는 게 참 다행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다. 왜냐면 현실은 더 말할 수 없이 참담했을 것이기에..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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