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반 애들이 무서운 게 뭔지 알아?
2019년 1월 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늘 열정 넘치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 급기야 해체 위기에 놓인 상황.
고 반장(류승룡)과 장형사(이하늬)는 마약 중간상이 있는 현장을 급습하려 공중에서 레펠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실패.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 채 도망치게 되고 추격하던 마형사(진선규)에게 잡힌 것 같았으나, 마약범은 마을버스에 치에게 되고 16중의 추돌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안 그래도 실적이 없어 해체 위기까지 놓인 마당에 마약반은 서장(김의성)에게 크게 깨진다.
그렇게 서장실에서 나온 고 반장과 마약반 형사들은 후배지만 먼저 진급한 최반장(송영규)과 마주치게 되고 회식자리에서 최반장은 고 반장에게 거물급 국제 마약조직의 보스 이무배(신하균)의 밀수정보를 흘리면서 공조를 요청한다. 그렇게 마약반 형사들의 24시간 잠복근무는 시작되고, 밀착 감시를 위해 이무배 아지트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서 일주일 내내 치킨만 먹으며 잠복을 하고 마침내 이무배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무배 일당을 또 놓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아지트에 배달부가 안으로 쉽게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고 이 치킨집에서만 배달을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배달 전화가 오면 자신들이 치킨 배달을 가겠다 하지만 치킨집 장사가 안돼 치킨집을 내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다 설상가상 실적도 없는 마약반에게 단체로 좌천 명령이 떨어지고 그들은 어떻게든 실적을 올리기 위해 퇴직금을 끌어모아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그렇게 가게를 인수하게 됐지만 치킨을 만들 사람이 없던 찰나, 그가 본가에서 30년 동안 왕갈비집을 운영하던 가문인 것을 알게 되고, 수원 왕갈비집 아들답게 손맛이 좋아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소문나게 된다. 처음 자신들만의 잠복 공간이 생겨 수월할 거라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손님들이 밀려오고 심지어 외국 일본까지 소문이나 이무배를 검거하는 수사에 어려운 상황까지 가게 된다. 가격을 올려도 몰려오는 손님에 점점 본분을 잃어가던 찰나에 드디어 이무배 일당이 치킨을 주문하게 됐지만 마약범들은 이사를 가버린 상황.
낙심하던 찰나 치킨집에 프랜차이즈 투자를 하겠다는 투자자가 찾아왔는데, 사실 이들은 마약 유통 경로로 삼으려 했던 것. 아무것도 몰랐던 마약반들은 그 투자를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나 소비자 불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분점들이 마약 유통센터로 이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엔 이무배 뿐만 아니라 테드 창(오정세)이라는 거물급 마약조직까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을 조사하는 중간 마형사가 인질로 잡히지만 각자 하나씩은 뛰어난 재능이 있던 팀원들은 이무배와 테드 창과의 격투 끝에 모두를 검거해 큰 실적을 세우고 전원 1계급 특진을 받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영화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코미디 액션 영화였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 이동휘, 신하균, 오정세까지 배우들의 합이 너무 잘 맞았다. 억지웃음이 아니라 마약범들을 잡는 그 과정을 굉장히 유쾌하게 보여줬다. 천만 관객을 넘어 1600만 명의 사람들이 영화를 봤으니 재미는 이미 따 놓은 당상이다.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집을 인수해 잠복하는 스토리가 참신했다. 거기다 범죄도시 1에 나온 진선규 님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었다. 그 무서운 조폭 캐릭터에서 이렇게 코믹하게 웃길 수 있는 마형사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려서 다시 한번 놀랐다.
스토리도 자연스럽고 그 안에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와 행동들이 더 영화 보는 동안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다. 초반 형사의 모습이라기엔 너무 허당 같은 모습에 반해 후반엔 진짜 형사처럼 멋진 액션도 보여주고 범인들을 때려잡는 모습에 역시 이런 액션이 있어야지~ 했던 찰나 마지막 반전 이하늬와 진선규의 키스로 나머지 마약반 형사들이 보여준 모습에 끝까지 웃음을 주고 끝나서 더 영화가 좋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웃고 싶음 분들은 꼭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한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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